‘종교와 국제정치’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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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주제: 종교와 국제정치: 미국의 이라크 전쟁 개전 사례를 중심으로

일시 및 장소: 2021년 2월 20일 오후 7:30 (Zoom 화상)

발표자: 이상훈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과정)

※ 본 세미나는 이상훈 회원의 논문(주제: ‘미국의 이라크전쟁 개전 원인을 통하여 살펴보는 국제정치학에서 종교라는 변수의 영향력 분석’) 프로포절 발표회를 겸하여 진행될 예정입니다. 발표자료는 연구회 오픈채팅방을 통해 공유됩니다.

종교라는 주제는 세속화(Secularization)라는 근대 사회의 물결 이후 정치학에서 경시되어 왔다. 단순히 이러한 원인을 세속화로 인한 종교와 정치의 분리로 인한 것이라고 진단할 수는 없다. 정치학 방법론에서 행태주의적 방법론이 등장하고 유행함에 따라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종교는 그 특성상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종교는 정치학에서 주요 연구 주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근대 사회 이후에 제정분리가 이루어졌다고 평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는 각 나라의 정치와 국제정치에서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례로, 국제적 이슈에 대하여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교황의 한 마디 언급은 그 이슈를 재조명시키거나 새로운 해법, 타협점을 제시하는 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그리고 세계의 많은 분쟁과 테러의 연원이 종교적인 갈등에서 비롯된 것을 확인하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종교는 다시금 재조명받아야할 주제다. 특히 본 발표에서 논할 미국의 이라크 전쟁의 원인에 관한 연구는 단순히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에 대한 종교적 연원만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에 사회적 신념체계로서 깊이 자리매김하여 간주관성(inter-subjectivity)을 생성한 종교의 국제정치에서의 역할을 알아보는 것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미-영전쟁(British-American War) 이후 한번도 본토에 대한 침략을 겪어보지 않았던 미국에게 9.11 테러는 우리가 생각한 것 그 이상으로 큰 두려움을 안겨준 사건이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9.11 테러 이후 실행한 ‘테러와의 전쟁‘ 담론은 기존의 국제정치학에서 다루는 이론적 틀에서 제시된 것이 아닌, ‘선과 악’, ‘해방‘, ‘자유’와 같은 종교적 담론 안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부시 행정부의 언행이 완전히 새로운 담론의 등장은 아니다. 식민지 건설부터 시작된 미국의 오랜 담론의 산물이다. 이러한 맥락 가운데 부시 행정부의 본격적 테러와의 전쟁인 이라크 전쟁을 연구되어야한다.

이번 <종교와 국제정치> 세미나에서는 이라크 전쟁의 전후 관계를 살펴보고, 그 전쟁의 실행 과정에서 종교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통해서 종교를 국제정치에서 주요 변수로 다시 연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제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