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1990년대 우크라이나-러시아 관계의 프리즘을 통해 보는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중견(간)국의 헤징 전략의 실패

1990년대 우크라이나-러시아 관계의 프리즘을 통해 보는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중견(간)국의 헤징 전략의 실패 (『국제정치논총』 62(3), 2022)

본고의 연구목적은 우크라이나 역대 정부의 대 러시아 헤징 전략에 대한 통시적 분석을 통해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원인을 우크라이나의 중견(간)국 전략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이다. 전쟁의 원인에 대한 분석가들의 입장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러시아 독재정권의 위험성이 외부로 발현되고 있다는 국내적 관점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NATO)의 동진을 비롯한 서방의 전략 실패라는 국제적 관점이 그것이다. 경쟁하는 두 관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에 대한 유의미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지만 갈등의 원인을 2000년대 이후 발생한 ‘새로운’ 전개에 있다고 단정한다는 한계가 있다. 본고는 바로 이점에 착안하여 1990년대를 탈(脫) 소비에트 우크라이나-러시아 관계에 있어 핵심적인 시기로 상정한다. 소련 해체 후 양국 간 핵무기 및 비확산 문제, 안보 관계 재설정, 흑해 함대 및 크림반도 귀속문제 등 1990년대 현안들은 즉각적인 해결을 요하는 문제이나 강대국의 논리로 신속 처리되었다. 우크라이나는 내재된 위협요인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고, 이는 결국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돈바스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고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1990년대 신생국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제기된 문제와 그 해결 과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Link: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11132204

저자: 알리나 쉬만스카 회원

Featured image: SyntaxTerror (Public Domain)